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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110

[책]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 자기 앞의 생 작가 로맹 가리는 1980년 권총을 입에 물고 자살을 했다. 그의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 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로써 로맹 가리는 유일하게 공쿠르상을 2번 받은 작가가 되었다. 공쿠르상은 프랑스의 아카데미 공쿠르(Academie Goncourt)가 매년 12월 첫 주에 신인작가의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소설 작품을 뽑아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주인공 모모(모하마드)의 어머니는 창녀이고 아버지는 포주인데, 아버지의 정신병 때문에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당시 3살이었던 모모는 유태계 창녀 출신인 로자 아줌마에게 맡겨져 14살이 될때까지 함께 산다. 당시 프랑스에는 창녀는 자식을 키울 수 없다는 법이 있어서 로자 아줌마는 모모 외에도 많은 창녀의 아이들을 돌보고 그 수입으로 생활을 했다. 어린 모모의.. 2015. 7. 30.
[책] 김려령 트렁크, 뭔가 찜찜한 책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찾아보니 내가 영화로 봤던 작품들의 작가다.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 모두 김려령 작가의 책이 원작이었다니. 이 두 영화는 모두 재밌게 봤는데 이 책은 좀 특이하다. 소재는 물론이고 문체도 .. 정수기부터 아기용품까지 요즘엔 대여가 안되는 게 없다. 일정기간 대여했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반납하면 되니 부담도 없고 비용도 적게 든다. 이 책에선 심지어 배우자도 대여를 한다. NM라는 회사는 회원들에게 부인 혹은 남편을 일정기간 대여해준다. 꽤 충격적인데도 현실에 있을법한 사업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이런 회사가 정말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니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것처럼 정상적인 결혼을 한 부부들도 일정 기간마다 한번씩 혼인신고서를 갱신하면 좋겠.. 2015. 7. 9.
[책] 더 잡(2013), 더글라스 케네디 영화로 만들면 딱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작가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냈을지 평범한 나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네드 앨런은 평범한 세일즈맨이다. 고객을 설득해서 yes라는 대답을 들어야만 하는 직업. 하지만 화려한 말솜씨로 승승장구하던 네드 앨런에게도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닥치는데, 바로 회사가 매각되면서 해고를 당한 것이다. 이때부터 네드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상사인 클레플린을 폭행했다는 꼬리표 때문에 취직도 막히고 결혼생활도 파탄직전이다. 노숙자가 될뻔한 그 순간 하늘에서 썩은 동아줄이 내려오고 선택의 여지가 없던 네드는 덥석 그 줄을 잡는다. 고교 동창 제리 슈버트가 내민 썩은 동아줄. 돈도 집도 직업도 없는 네드에게 제리가 제안한 일은 표면적으로는 사모펀드의 투.. 2015. 7. 3.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윤리 편 Operation Red Wing. 2005. 6. 27. 탈레반 지도자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아마드 샤를 사살하기 위한 미국 특수부대의 작전명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잠복하고 있던 이들은 나무를 베기 위해 산으로 올라온 양치기에게 발각되고 만다. 어른2명과 어린이 1명. 미군의 교전수칙에 의하면 비무장 민간인은 사살하면 안된다. 하지만, 이들을 풀어주면 탈레반에게 노출되어 대원 전원이 사망할 수도 있는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교전수칙대로 이들을 풀어주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사살하는 것이 옳은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론 서바이버'의 한 장면이다. 격렬한 회의 끝에 머피 대위는 양치기들을 석방했고 1시간 후 무장한 탈레반 군들이 나타났다... 2015.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