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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110

[책]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는 1965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태어났다. 그 후 1979년 12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고 그의 가족은 1980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해 캘리포니아에 정착한다. 소설의 배경이 대략 이 시기다. 주인공 아미르는 부유한 아버지(바바) 밑에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가장 큰 축제인 연을 날리는 날에 그는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할 죄를 짓고 만다.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될 수도 있었을 그 날 그의 충성스런 하인 하산(26년 뒤 알게 되는 아미르의 이복동생)을 배신한 것이다. 아미르가 곤경에 처했을 때면 언제나 목숨을 걸고 그를 지켜주던 하산. 하지만 아미르는 하산이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못 본 척 했다. 두려움에 굴복하고.. 2015. 10. 21.
[책] 더글라스 케네디, 모멘트 우리는 결과를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긴다. 하지만 운명을 조종하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자기도 모르는 새, 자신의 바람과 달리, 우리는 자기 자신의 운명을 조종한다. 아무리 끔찍한 비극과 맞닥뜨려도 우리는 그 비극에 걸려 넘어질지 아니면 넘어서서 앞으로 나아갈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비극에 맞설지 피할지도 선택할 수 있다. -p. 574 소설은 토마스 네스비트가 아내와 이혼을 하고 난 후 베를린에서 온 한 꾸러미의 소포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토마스와 페트라 두스만. 둘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 만났다. 동독과 서독이 분리되어있던 시절의 이야기를 소설 속에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친구가, 가족이, 이웃이 서로를 불신하고 고발하는 사회가 동독이었다니. 그런 곳에.. 2015. 10. 8.
[책] 더글라스 케네디, 행복의 추구1,2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 내가 받은 감동을 글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난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 작가가 될 수도 있겠지.ㅋㅋ 작가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끌리는 책이 아니기에. 총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잭 말론과 새러 스마이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어머니 도로시의 죽음 이후 진실을 알게 되는 케이트의 삶을 다루고 있다. 잭 말론은 유럽으로 근무지를 옮기기 전 날 밤, 새러의 오빠 에릭이 연 파티에 왔다가 우연히 새러를 만나고 운명처럼 둘은 사랑에 빠진다. 9개월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철석같이 약속을 하고 떠나지만 그곳에서 그는 가혹한 운명을 만난다. 애정 없이 관계를 갖던 도로시가 임신을 해버린 것이다. 새러가 수십 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그가 그.. 2015. 9. 4.
[책] 더글라스 케네디,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지난번 '더 잡'을 읽은 이후 또 그의 책을 골랐다. 앞으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특이하게 1부와 2부 사이에 30년의 간격이 있다. 시골 의사의 아내로서 갓 태어난 어린 아들 제프리를 돌보며 사는 한나. 2부에서는 그 후 30년 뒤 이야기가 펼쳐진다. 펠험에서 댄과 살 때 한나는 큰 실수를 저지른다. 아버지가 보낸 토비어스 저슨 이라는 남자에게 며칠 숙식을 제공해주다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이다. 게다가 협박에 못 이겨 그가 캐나다로 도피하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 토비어스 저슨은 범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도피중인 사람이었는데 반체제운동에 동참했던 한나의 아버지와 잘 아는 사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나의 남편 댄은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고 .. 2015.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