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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110

[책] 헤르만 헤세, 데미안 초등학생 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 한권 사서 읽어보았는데 .. 심오하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 라는 가명으로 낸 소설로 당시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6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해 종전 후인 1919년에 발표했다. 분명 이것저것 상상할 수는 있어. 무조건 북극에 가고 싶다든가 하는 상상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 소원이 정말 내 자신 안에 충만하게 스며들어 있고, 나의 모든 존재가 그것 하나로 가득 차 있을 때에만 상상하던 것을 실행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강하게 바랄 수도 있는 거야. -p.71 무슨 목적으로 술을 마시는지는 우리 둘 다 모르고 있어. 하지만 네 마음속의 네 생명을 이루는 네 안에 있는 그것은 이미 알고.. 2015. 8. 15.
[책] 임원화, 하루 10분 독서의 힘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잠시 슬럼프가 온 것 같았다. 그게 7월 초 정도 였나? 잠시 하던 것을 내려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엔 잘 읽지 않았던 소설 종류도 읽고 그러다 눈에 띈 책이 바로 하루10분 독서의 힘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며칠전 엄마가 임원화 작가 얘기를 하셨다. 간호사 출신 작가인데 이 사람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눈에 띈 책이 이 작가 책이다. 와우 신기하다. 그동안 이지성 작가의 책 덕분에 독서의 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는데 실천을 못했다.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하고도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고 한권을 다 읽으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처럼 책을 읽어야 하는데 ㅎㅎ;; 300쪽이 넘는 종이를 써가며 저자가 하고싶어하는 말은 하루에 단 몇분이.. 2015. 8. 11.
[책] 김영권,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일단 빚이 없고 시골에 집을 지었으며 매달 오피스텔 두 채에서 120만원이 나온다. 병수발해야 할 환자도 없고 자식도 다 키웠다. 이런 조건이라면 한달에 120만원으로 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물론 그동안 씀씀이가 어떠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라면 이정도로 충분히 살 것 같다. 요즘은 70세가 넘어도 일을 해야하는데 이정도로 살 수 있다면 성공한 노후가 아닌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의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개천에선 절대 용이 나올 수가 없다. 그나마 정직하다는 공무원시험이나 사법고시 준비를 하려고 해도 경제력이 없으면 오랜 수험기간을 버티기가 힘들다. 부는 부를 낳고 가난은 되물림되고.. 지금 내 또래가 노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려면.. 2015. 8. 10.
[책]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더 싸게, 더 많이'를 거부한 시골 빵집 다루마리. 책의 저자이자 제빵사인 와타나베 이타루는 자본주의의 기본인 이윤창출을 거부한다. 대신 공급자, 생산자, 소비자 모두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이런 의문을 던졌다.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가?' p.43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그는 직접 자본가가 되었고 노동자를 핍박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값을 받고 빵을 판매함으로써 선순환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도 이런 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지금 노동시장의 구조를 보면 자본가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노동자는 일을 해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르크스가 주장한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이론적으로만 보.. 2015.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