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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 로렉스(2012), 빠름~빠름~빠름~ 그런데, 자연은?!?

by 수별이 2012. 9. 1.


9월 굿모닝팝스 영화 '로렉스' 입니다.
테드 위긴스(목소리 잭 에프론)라는 꼬마가 살아있는 '진짜 나무'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무감각한 어른들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영화 17 again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잭 에프론이 테드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17 again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감회가 새로우실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트러풀라'라는 환상적인 나무도 나오니 기대하세요~!





젊은 시절, 윈슬러(목소리 에드 헬름스)는 돈을 벌기 위해 무성한 트러풀라 숲을 몽땅 베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나무의 요정 로렉스(목소리 대니 드비토)와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한 약속을 져버리고 하나씩 하나씩 나무들을 베어내죠. 그 결과 윈슬러는 엄청난 부자가 되고 울창했던 숲은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립니다. 당연히 귀여운 숲속 동물들도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죠.ㅠㅠ




윈슬러 옆에 있는 주황색 동물(?)이 나무의 요정인 로렉스 인데요, 로렉스는 분명히 윈슬러에게 경고를 합니다. 후회하게 될 거라고...
사람들이 트러풀라 나무로 만든 옷을 사지만 않았다면 윈슬러도 나무를 몽땅 베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겠지만, 수요가 있으니 당연히 공급을 하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 ㅠㅠ 
아~~ 그런데 트러풀라 나무 정말 환상적이지 않나요?? 실제로 저런 나무가 있다면 당장 키우고 싶을거에요 ㅠㅠ




한편, 인공나무와 인공 공기로 만들어진 스니드빌에 사는 오드리(목소리 테일러 스위프트)는 살아있는 나무를 언젠간 보리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오드리를 위해 테드 위긴스(목소리 잭 에프론)는 산 나무를 찾아 나서는데요, 오드리가 살아있는 나무를 구해다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무조건 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






하지만 이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스니드빌의 공기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의 사장인 오헤어(목소리 롭 리글)는 이 마을에 살아있는 나무가 생기게 되면 자신의 돈줄이 끊기는 셈이니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드를 막으려고 합니다. 나무는 공짜로 산소를 공급해주지만 자신은 돈을 받고 팔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그런데 오헤어 캐릭터 꼭 최양락씨 닮지 않았나요?? 보는 내내 웃겼어요ㅋㅋㅋ
상상만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닮았네요.


어쨌든, 그의 감시망을 뚫고 스니드빌의 바깥으로 나간 테드는 황량한 벌판에 홀로 살고 있는 늙은 위긴스를 만나게 되고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게 받은 마지막 남은 트러풀라 씨앗 1개.




테드는 이 씨앗을 스니드빌로 가지고 와 심으려고 하지만 오헤어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리 없죠. 막무가내로 테드와 오드리를 막으려고 하지만 ....
당연한 결과죠, 결국은 씨앗을 심고 마을은 다시 살아있는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건강한 마을이 되었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좋은 영화 같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좋을뿐더러 나오는 캐릭터들도 귀엽고 깜찍하거든요 ㅎㅎ


산업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삶의 속도가 빨리지면 빨라질수록 그만큼 자연은 파괴되고
언젠간 영화에 나온 허허벌판처럼 우리 지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아찔하기도 합니다. 이제라도 자연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망가진 지구를 되살리기엔 이미 늦어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며칠 전 신문을 보니 빙하의 면적이 점점 줄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처음듣는 말은 아니었으니 크게 놀라지는 않았는데요.. 빙하의 크기가 줄어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네, 해수면의 상승으로 저지대의 나라들은 물에 잠길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서서히 가라앉는 나라도 있구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빙하는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열을 반사시켜 우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반사판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겠지요. 그럼 빙하는 더 빠른 속도로 녹을 것이고, 해수면은 더 빨리 상승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ㅠㅠ

자연의 소중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깨닫고 실천해야 하는데...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살려주세요~!! ^^

이상 9월의 영화 '로렉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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