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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 킹메이커(2012), 조지클루니의 진실은 밝혀질까?

by 수별이 2012. 8. 2.


8월 굿모닝팝스 영화는 배우 조지클루니가 제작, 연출, 각본, 주연을 한 '킹 메이커'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 다 대선이 코앞이기 때문에 보는 동안 더 흥미진진 했습니다.



민주당 선거 캠프 홍보관 스티븐(라이언 고슬링).
그의 뛰어난 전략 덕분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조지 클루니)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대선후보 경선 경쟁 후보인 풀먼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톰 더피(폴 지아마티). 더피는 스티븐의 뛰어난 실력이 탐나 몰래 그를 불러 폴먼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지만 스티븐은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 사실을 본부장 폴(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폴은 스티븐을 해고합니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충성심이 없다는 이유에서 였지요. 사실 톰 더피의 목적은 스티븐을 스카웃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을 폴이 알게 되면 당장 스티븐을 해고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벌인 작전이었지요.



같은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몰리(에반 레이첼 우드). 스티븐은 몰리의 유혹에 넘어가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데 생뚱맞게 새벽 2시에 몰리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 였는데요, 스티븐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몰리는 모든 사실을 실토합니다. 자신이 모리스의 아이를 가졌는데 수술을 하려면 돈이 필요해서 그에게 먼저 연락했었다고.
자신이 그토록 믿고 존경했던 모리스 주지사의 파렴치한 과거를 알게 된 스티븐은 상당히 괴로워합니다.


주지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해고당한 스티븐은 주지사와 거래를 시도합니다. 내가 당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날 내칠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하면서요. 결국 주지사 모리스는 스티븐의 요구조건대로 본부장 폴을 해고하고 그 자리에 스티븐을 다시 앉힙니다. 그리고 스티븐이 짜준 전략대로 일을 추진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이 되죠. 공화당의 후보는 적수가 안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이 대선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여기에서 이겼으니 모리스의 대통령 당선은 이제 따 놓은 당상.


이제 자타공인 완벽한 킹메이커가 된 스티븐의 앞날은 이변이 없는 한 승승장구일텐데요. 스티븐은 자기가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밝힐까요? 영화에서는 결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정치라는 게 정말 못해먹을 짓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사라진지 오래고 서로 약점을 찾아서 물어뜯고 끌어내리려고만 하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환경 속에서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여전히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정치인이 누리는 혜택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건가요? 훗.

2012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도 대통령선거를 합니다. 미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에 대적할 공화당 후보가 정해졌는데 대선 결과는 어찌될지 궁금해지네요. 영화에서 보여준 대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모술수와 추잡한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겉으로 드러난 사건들만 봐도, 영화에 나온 일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선이든 총선이든 깨끗하고 정직한 과정을 통해 사람을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 이번 대선에선 집어치우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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