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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 셔터 아일랜드(2010), 두 번 보면 더 소름끼치는 영화

by 수별이 2012. 7. 2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 입니다. 타이타닉 때 보았던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는 더이상 볼 수 없지만 연기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연방보안관인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동료인 척 아울(마크 러팔로)은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레이첼'이라는 여자를 찾기 위해 섬을 방문합니다. 레이첼은 자식 셋을 죽이고 수감되어 있던 중 쪽지 한장을 남겨놓고 감쪽같이 사라진 여성.



수감자(환자)들에게 '레이첼'에 대해 물어보지만 모두 똑같은 대답을 할 뿐 결정적인 단서는 찾아내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폭풍우까지 불어 테디는 섬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죠.



끊임없이 나타나는 죽은 아내의 환영. 테디의 말에 의하면 아내는 방화광인 래디스라는 경비원이 지른 불 때문에 질식해서 죽었다고하는데 그 경비원이 이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이 사건을 맡아서 온 것이지요. 테디는 래디스도 찾을 수 있을까요?



뭔가를 숨기는 듯한 관계자들의 행동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주는 수감자들. 그리고 돌아온 '레이첼'. 테디는 여기에서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밝혀내려고 합니다. 그는 파트너인 척이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아래로 내려가던 중 동굴을 발견하고 거기에 숨어있던 진짜 '레이첼'을 만나 이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끔찍한 뇌수술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런데 테디가 만난 이 '레이첼'은 진짜 '레이첼'이 맞는 것일까요?



우여곡절 끝에 뇌수술이 행해진다는 등대에 도착한 테디. 그러나 등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의사 존 코리(벤 킹슬리) 였습니다. 마치 테디가 등대로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를 맞이하며 코리 박사는 그에게 모든 이야기를 해줍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있으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세요ㅎㅎ 반전이 있답니다.


사실은 테디 네가 '래디스'고 사라진 레이첼이라는 여자는 바로 네 아내라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다 너의 상상이라고. 너는 여기 수감된 지 2년이 되었지만 전혀 치료가 되지 않고 있으며 매우 폭력적이라 이 '연극'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뇌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사실은 테디(본명은 래디스)의 아내 레이첼은 우울증 때문에 자식 셋을 죽였는데 이를 안 테디가 아내를 죽였고 이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결국 정신병에 걸리고 이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곤 매일매일 자기가 연방수사관이 되어 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망상에 빠져있었는데, 뇌수술 전 마지막으로 병원 전체에서 래디스만을 위한 연극을 해서 정신을 되돌리려고 했던 것이 이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인정 한 후 파트너였던 척에게 테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라면 어떻게 할텐가? 괴물로 평생을 살아갈텐가 아니면 선한 사람으로 죽을 텐가?"

괴물은 아내를 죽인 자신인 래디스. 선한 사람은 상상 속의 연방보안관 테디.
결국 그는 테디로 살기로 결심을 하고 뇌수술을 받으러 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평생 갖고 살 자신이 없었던 것이겠지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들이 나와서 좀 헷갈렸었는데 이런 반전이 있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보니 대사 하나하나가 모두 복선이라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 '셔터 아일랜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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