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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일,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

by 수별이 2012. 6. 16.

"자, 선물!"
"이게 뭔데?"
"책이야. 한번 읽어보라고^^"

오래 전18번째 생일날 친구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라는 책을 선물로 줬다. 데이비드 폰더라는 사람이 주인공인데 실직을 당하고 금전적인 문제로 궁지에 몰렸을 때 마침 교통사고가 나면서 정신을 잃고 만다. 그 후 꿈속에서 시간여행을 하며 멘토들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다는 줄거리인데, 이 책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일'도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와 구성은 비슷하다.

 

 

"이봐, 해보기나 했어?" 

                                               <출처: http://naver.com/>

현대그룹의 창업자이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아이콘 姑 정주영회장.
주인공 '고승호'가 꿈 속에서 첫 번째로 만나는 사람이다.
직장생활에서 아무런 비전도 활력도 느끼지 못하고 기계처럼 살아가던 승호에게
정회장은 말한다. 일이라는 놈은 보이지 않는 생물 같은 거라고. 
 
"벌이 꽃에 이끌리듯 녀석은 기쁨, 행복, 감사 같은 마음에 이끌리지.
녀석은 계산도 정확해서 기쁘게 일하는 정도에 따라서 보상을 준다네."(p.37)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쁘게 일한다면 이에 대한 보상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정주영 회장의 말. 정회장에 관해 알려진 수많은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이 생각 하나로 그 많은 업적을 이루어 냈던 것이다. 

"제가 과연 회장님처럼 할 수 있을까요?"
"이봐, 해보기나 했어?"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출처: http://naver.com/>


오프라 윈프리. 9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14살 땐 조산아를 낳았다.
마약에 빠지기도 했고 자살시도도 했던 그녀는 25년 동안이나 토크쇼를 진행하였고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도 행복한 일이 생겼을 때처럼 똑같이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말이죠.
물론, 그게 절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해요. 하지만 노력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길로 가는 작은 선택을 하는 거죠." (p.65) 

진짜 말이쉽지, 안좋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해보이기도한다.
그러나 실제로 오프라윈프리는 방송국에서 좌천을 당했을 때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함을 느꼈다고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지각하게 생겼는데 버스까지 제시각에 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짜증을 내며 불평할 것이다. 이 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가게 됐으니 만원버스에서 시달리지 않아서 좋겠구나.' 라고.
 
비현실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비현실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그녀의 조언을
매 순간 실천하기란 정말 힘들겠지만,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지금부터 실천해야겠다.



  "우리는 모두 지구에 소풍 온 별들"

                                           <출처: http://naver.com/>


유일한 박사.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한 후 1969년 은퇴하면서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조권순에게 사장직을 인계하였다. 지금의 대기업들도 뿌리깊은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유일한 박사는 무려 40년도 전에 이런 깨어있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자네, 우주에 암흑은 저렇게 천지인데 별은 적은 이유를 아는가?"
"아니요."
"인류 역사를 통틀어 세상에 재물을 나눠주고 숨을 거둔 사람이  너무나도 적기 때문일세." (p.201)  


인간은 태초에 모두 별이었는데 그 평화로움이 지겨워 인간세계를 경험하고 싶어하고 결국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이 되지만 이 순간부터 별이었을 때의 기억은 모두 잊게 된다. 인간으로 살다가 죽을 때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죽으면 다시 별이 되어 어둠을 밝힐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별이 될 수 없다. 나눔을 실천하고 죽은 사람들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우주엔 별보다 어둠이 더 많은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꽤 흥미롭고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하며

주인공 고승호가 꿈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7명.
정주영회장, 오프라 윈프리, KFC의 설립자 커넬 샌더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제정하고 죽기전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존 템플턴, 메리케이 화장품의 창립자인 메리 케이 애시,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유일한 박사.

모두 자타공인 성공한 사람들이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다. 고승호는 이들을 차례대로 만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고 자신감과 희망을 얻는다. 꿈에서 깨어난 후의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지만 분명히 어려운 난관들을 잘 극복했을 것이다.  

자기계발도서류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지성이 2008년 쓴 '행복한 달인'의 개정판인 이 책,
'왜 나는 이렇게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분명 이 책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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