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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2011), 나만의 핑크 그랜저는?

by 수별이 2012. 5. 31.








1년 전쯤 신문 광고면에서 봤던 책인데 며칠 전 우연히 읽게 된 책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갔던 저자가 억대 연봉을 받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인데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저자 정은희는 40의 나이에 이혼을 하고 경제력이 없어 두 아들도 남편의 품에 둔 채 나와야했다. 쌀 살 돈이 없어 친정에서 눈물을 삼키며 밥을 먹기도 했고 스케이트신발이 작아 발 뒤꿈치가 다 까져도 불평 한마디 없던 아들을 보며 가슴에 피멍이 들기도 했다. 이랬던 그녀가 고작 2년 6개월만에 억대 연봉과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화장품 세일즈우먼이 되어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혼 후 저자는 레스토랑 캐셔 아르바이트, 국내 화장품 방문판매 사원으로 일을 해봤지만 모두 3개월만에 그만두게 된다.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해외화장품을 소개받게 되고 기회가 되어 메리케이코리아라는 미국계 화장품회사에 세일즈우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서부터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어차피 바닥이었던 상황이니 위로 올라가는 길밖에 없었던걸까? 너무나 소극적인 성격이라 생일이 다가오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던 그녀는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문전박대하는 고객일지라도 3,4번 찾아가는 것은 기본이고 마지막에는 그를 내편으로 만드는 지혜까지 겸비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신발 밑창을 갈아야할 정도로 발품을 팔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늦게 귀가하는 생활을 하는 동안 고달픔보다는 목표를 달성해가는 즐거움과 행복이 더 컸다고 얘기하는 그녀는 이 모든 원동력은 그녀의 두 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처음 세일즈를 시작할 당시 그녀의 상황은 40살의 이혼녀, 11평 임대아파트, 수중의 가진돈 100만원 남짓. 이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책을 쓸 당시인 2011년에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남부럽지 않은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여성이 되어있었다. 물론 사랑하는 두 아들도 이젠 엄마 주머니사정 걱정하지 않아도 될테니 마음이 편할 것이다.


메리케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쓴 책이라 이 기업에 대해 좋은 얘기밖엔 없지만 이 기업이 아니라 정은희 라는 사람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책을 본다면, 분명 위로를 얻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메리케이에서는 사원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핑크 그랜저를 상품으로 준다고 한다. 저자도 이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들었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그것도 아주 최단시간에.


목표가 있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분명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처음엔 그 차이가 미미해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보면 삶이 180도 달라져있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동안 책이든 TV에서든 평범한 사람의 성공기는 수도 없이 많이 봐왔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옮겨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 때만 그저 끄덕끄덕 하는 게 아니라 그 열정을 마음 속에 품고 목표를 세워 한발자국씩 걸어나간다면 우리 모두 언젠간 나만의 핑크 그랜저를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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