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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뜨거운 침묵, Just around the corner.

by 수별이 2012. 5. 23.


연세대 심리학과를 나와 신문방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987년 MBC에 입사해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전격 발탁됐다. (중략)

2003년 국내 최초로 프리랜서 앵커를 선언하고 [백지연의 뉴스 Q]를 진행하는 등 한국 방송사상 가장 자유롭고 영향력 있는 앵커로 자리를 굳혔다.  (중략)

2009년 회사 수익금과 콘텐츠 일체를 기독교 선교 사역 기금으로 기부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론 문화를 한층 끌어올렸고, 현재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서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결합한 수준 높은 인터뷰쇼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 백지연에 대한 간단한 소개다. 지적인 외모만큼 능력도 출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TV에서 백지연을 본 것은 tvN에서 매주 월, 수, 금 오후 7시에 방송하는 '백지연의 피플 INSIDE' 라는 방송에서였다. 꾸준히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볼 때마다 어마어마한(?) 게스트를 앞에 두고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질문을 주고 받는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은 정말 닮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이런 그녀가 내놓은 책 '뜨거운 침묵'.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Part1에서는 뜨거운 침묵이 함성보다 강한 이유에 대해 작가 나름의 철학을 쉬운 예를 들어가며 조근조근 설명하고 있다.

"뜨거운 침묵은 진정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며,
일의 성취와 깊이를 한꺼번에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p.55



Part2에서는 나를 온전하게 채우는 6가지 침묵의 지혜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뜨거운 말, 뜨거운 생각, 뜨거운 감정, 뜨거운 표정, 뜨거운 관계, 뜨거운 나 라는 6가지 소제목 아래 저자의 경험을 녹여내어 읽는 사람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사람이 두 다리로 걷는 걷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는 없을까 고민할 때 '축지법을 쓰면 좋겠다'라고 공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동차를 발명해내는 사람도 있다. '강 건너 저 쪽을 매일 쪽배로 건너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숨만 내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새라면' 하고 공상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행기 엔진을 개발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상황, 같은 현상을 보고도 각자의 생각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우리는 각자 다른 길을 걷는다.       - p.160


당신의 표정은 지금 어떠한가. 무엇이 담겨 있는가. 삶에 대한 열정인가, 에너지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인가, 현재를 만끽하는 환희인가. 당신 표정을 거울에 비춰 보라.   - p.224


다 주고 다 받으려고 하지 말자. 우리는 다 주고 다 받으려다가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p.241

어두운 길을 혼자 걷게 될 때 소름 끼치던 두려움을 기억하는가. 등 뒤에서 누가 잡을 듯이 뒤를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났을 때 마음속 떨리는 두려움을 기억하는가. 뒤를 돌아보면 분명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두려움의 대상은 없다.  결국 두려움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 p.270




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감동과 깊이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 책에 있는 주옥같은 조언들,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분명히 있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논리정연하고 똑부러지는 화법을 구사하는 인터뷰어이며서 개인적인 아픔도 두번이나 겪은 사람이기에  그가 한 말을 더 새겨들을 수 있고 공감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침묵하는 기간을 초조해하지 말고 더 치열하게 노력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라는 그녀의 날카롭지만 애정어린 조언에 나도 힘을 내야 겠다.

Just around the corner. 지금은 비록 그늘에 있지만 저 모퉁이만 돌면 가슴 뛰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그녀의 조언이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더 높이 날기 위해 지금 그늘에서 치열하게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한번에 잡고 날아가라는 그녀의 조언에 힘을 내어 전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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