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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2), 딱 20초만 용기를 내봐!

by 수별이 2012. 6. 4.









6월 굿모닝팝스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입니다.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영화로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하는데요,
맷 데이먼의 딸로 출연하는 매기 엘리자베스 존스도 무척 귀엽게 나온답니다.

벤자민 미(맷 데이먼)는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아이 둘을 키우며 지냅니다.
아내가 너무 그리워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곳은 가지도 못하는 순정파(?)지요.
아들 딜런(콜린 포드)과 딸 로지( 매기 엘리자베스 존스)도 엄마를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
결국 벤자민은 이사를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알아보다가 다 허물어져가는 동물원을 사게 됩니다.




아들 딜런은 굉장히 불만이 많았지만 딸 로지가 동물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벤자민은 이 동물원을 수리해서 다시 개장하기로 결심을 굳힘니다. 동물원의 사육사 켈리(스칼렛 요한슨)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동물원을 고치고 동물들과 교감하는 방법도 배우며 벤자민은 서서히 이 동물원에서의 삶에 적응을 해나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딜런! 엄마의 자리가 너무나 컸던 탓인지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황을 합니다. 이런 딜런이 마음의 문을 열수 있게 도와준 주인공이 바로 릴리(엘르 패닝)인데요, 냉정하기만한 딜런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관심을 보입니다. 서서히 딜런의 마음도 릴리에게 열리게 되죠. 다만 이것을 인정하지 못할 뿐…….

릴리는 딜런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딜런이 자기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여기고 더이상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지도 관심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제서야 딜런은 자신도 릴리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지만 용기가 없어 릴리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바로 이 때, 벤자민은 딜런에게 아주 큰 팁을 알려줍니다. 바로 "20초만 용기를 내"보라는 것. 20초만 용기를 내서 행동을 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딜런에게 얘기해 줍니다. 자신이 아내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한편, 벤자민은 켈리와 함께 동물원 개장을 앞두고 허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죽은 아내가 그를 위해 남겨놓은 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위기를 해쳐나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물원은 개장 승인을 받고 성공적인 오프닝을 하게 됩니다.

방황하던 딜런도 릴리와 벤자민의 도움으로 제자리로 돌아왔고, 벤자민도 사육사 켈리와 연인 사이가 됩니다. 물론 동물원의 동물들도 다시 활기를 되찾아 방문객들을 즐겁게 맞이하구요,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더 감동적인 것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이 동물원은 영국 잉글랜드 데본 근처의 스파크웰이라는 마을 근처에 있는 다트무어 동물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벤자민의 아내가 동물원을 사기 전에 사별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동물원으로 이사를 하고 난 후에 돌아가신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사춘기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오해와 이를 풀어가는 내용도 훈훈하고, 비록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명깊었던 대사인 "20초만 용기를 내"보라는 말, 소심한 성격인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굿모닝팝스 6월의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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