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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113

[책] 이제부터 민폐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미용실에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꽤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어 글로 남기려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비참해진다 예를 들어 죽은 지 3개월 후에 발견된 독거노인이나,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뉴스 등을 보고나면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불안이 싹튼다. 그리고 그 불안은 온갖 상상을 끌어들여 그 몸집을 불려간다. (p.80) 만약 비참한 노후를 보내게 될까봐 불안하다면, 생각할 수 있는 나쁜 쪽의 패턴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모두 생각해보라. '저금한 돈을 다 써서 매일 밥을 못 챙겨 먹어도.......괜찮아.' '독거노인이 되어도 외로워진대도.......괜찮아.' '병에 걸려서 남은 인생을 모두 병실에서 보내도..........괜찮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으.. 2018. 9. 30.
[책] 라곰,롤라 오케르스트룀 대학 다닐 때 친구와 흉악범 관련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친구는 날 것 그대로의 단어를 써가며 울분을 토했고 나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것은 동의를 하나 너의 말은 너무 거친 것이 아니냐고했다. 친구가 말하길, 고상하게 얘기를 하면 끓어오르는 분노가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된다고 했다. '이런 나쁜 사람같으니.' 라고 말하는 것과 '저 개**, ** ** 어이없네' 라고 말하는 것은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친구가 생각난 것은 라곰이 '딱 적당한' 중용, 균형과 비슷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감정을 격하게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환상적인 축구 경기를 볼 때 조차도 '믿을 수 없다' 정도가 최고의 표현이고 '정말이지' 정도의 단어 하나가 추.. 2018. 7. 11.
[책]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올해 2월에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가 너무 좋아서 3번이나 봤다. 김태리 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 영화고 시골생활에 대한 환상을 준 영화다. 내 고향은 도시라서 시골에서 살아본 경험이 한번도 없다. 조부모님이 계신 곳이 시골이긴 하지만 명절이나 생신 때 잠깐 다녀오는 곳이라 내막(?)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마루야마 겐지는 시골생활에 대한 환상을 처참히 짓밟는다. 평화로운 자연과 따뜻한 시골인심은 개뿔, 시골이 조용한 때는 농한기 때 뿐이고 대부분은 농기계의 모터소리 때문에 시끄럽다. 무엇보다 시골 사람들은 낯선 외지인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얼토당토 않은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고 시기와 적대감이 상상을 초월한다. 아파서 쓰러지기라도하면 구급차 오기 전에 숨이 멎을지도 모르고 마트만 가려.. 2018. 7. 8.
[책]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고이케 히로시 SKT에서 제공했던 T라이프 서비스가 종료되고 원스토어북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본 책이다. 한 달에 14권정도 제공이 되는데 지금껏 이 책들을 다 읽어본 적이 없다. 김병완의 「완벽한 독서법」 이라는 책에 6년동안 1천 권이 마지노선 이라고 했는데 원스토어북스에서 제공하는 책들만 다 읽어도 얼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ㅎㅎ 나는 독서 초보자이므로 일단은 이렇게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들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도서관에가서 직접 책을 골라보기도하고 어떤 변화가 생기겠지. 첫번째로 내가 고른 책은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이다. 고이케 히로시 라는 일본인이 쓴 책인데 약 10년 전에 나왔던 론다 번의 「시크릿」 과 비슷한.. 201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