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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32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옥수수 앱에서 아이 필 프리티 라는 영화를 무료로 봤다. 에이미 슈머가 주인공 르네 베넷 역을 맡았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르네는 살을 빼고 예뻐지기 위해 스피닝 수업에 참여했다가 실수로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 거울을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 서있는 것이 아닌가.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예뻐지기 위해 성형으로 외형을 바꾸는 설정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방식을 쓰지 않았다. 르네의 겉모습은 머리를 부딛히기 전과 후의 차이가 전혀 없다. 달라진 것은 그녀의 생각과 태도였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I wish I was beautiful~~~!!!!" 을 외치며 청승맞게 울던 르네는 온데간데 없고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인 르네가 되었다. 단지 생각이 바.. 2018. 8. 11.
[영화]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아델라인(오른쪽)과 딸(왼쪽). 엄마는 늙지 않고 딸만 늙어버렸다. 시간이 흐르면 늙는다는 것을 알기에 젊음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주인공 아델라인의 마지막 대사 '완벽해'가 의미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누구나 동안을 원하고 나이보다 젊어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영화에서처럼 늙지않고 100년 이상을 산다면 그건 축복이 아니라 저주다. 주변인과 깊은 관계도 맺을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먼저 떠나 보내야 하며 딸이 늙어가는 모습도 봐야한다. 무엇보다도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무척 괴로울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늙는 것도 축복이라는 것. 게다가 요즘처럼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건 너무 끔찍한 일 아닐까. 100세시대 라는 말도 .. 2015. 11. 2.
[영화] 사도(2015) 영조와 사도세자 모두 불쌍하다. 아들이 완벽한 왕이 되길 바랐던 영조는 그 정도가 지나쳐 사도세자를 미치게 만들었고 결국 1762년 7월 한여름 땡볕 아래 뒤주 속에서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영조 나이 40살 넘어 얻은 아들 사도세자는 매우 똑똑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라면서 학문을 익히기보다는 무예를 더 좋아했고 영조는 이에 분노했다. 이후 이루어진 대리청정 15년 동안 부자간의 갈등은 극에 달했으며 사도세자는 옷 입기를 힘들어하는 의대증에 걸리기까지 했다. 울화증도 심해져 1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이는가 하면 아내인 혜경궁 홍씨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경빈박씨(빙애)를 때려 죽이는 엽기적인 일도 벌인다. 노론(영조)과 소론(사도세자)의 권력다툼 속에서 영조는 중심을 잘 잡았어야했다. 아.. 2015. 9. 19.
[영화] 데이비드 게일(200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 철학과 교수였고 사형제도 폐지 단체인 데스워치의 회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 했다는 누명을 쓰고 기소되었다.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성폭행범 이라는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데이비드 게일의 동료 교수인 콘스탄스(로라 리니). 그녀만이 게일을 믿어주고 위로를 해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백혈병을 앓고 있던 콘스탄스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던 데이비드 게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콘스탄스는 데이비드 게일에게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한 것처럼 현장을 꾸미고 자살한다. 게일은 감옥에 갇히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사형 집행 4.. 2015.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