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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깜빡깜빡해도 괜찮아, 장유경

by 수별이 2022. 2. 5.

 

네이버 카페 '치노 사모'에서 이벤트로 받았다.

저자 장유경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인지 및 언어 발달을 전공으로 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와 살면서 겪는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기억해둘 만한 몇 가지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쓴다.

 

■ 수축된 뇌를 위한 처방전 : 산책, 샐러드, 공부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뉴런과 연결들도 잃게 된다. 

뇌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자극하면 뇌에서 새로운 뉴런들이 계속 생성되고 새로운 연결이 생기며 뇌 구조도 변화된다. 그 결과 인지보유고와 인지가소성이 커지고 인지저하나 치매의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인지보유고 : 연료탱크에 연료를 가득 저장해 두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것처럼 뇌가 위축되거나 손상되었더라도 인지보유고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인지가소성 : 단기간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뇌의 기능을 개선하고 구조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개념. 뇌의 가소성 덕분에 뇌의 두께, 밀도, 부피가 증가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특히 해마에서 뚜렷하다. 뇌의 가소성은 신경세포가 새로 생성되거나, 신경세포 간의 연결인 시냅스의 증가로 가능해지는데 감각이나 자극이 감소되면 가소성도 저하되고, 인지적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가소성이 높아진다.

 

적절한 운동 : 30분씩 주 5회 혹은 50분씩 주 3회 (산책, 체조, 아쿠아로빅, 계단 오르기, 뜨개질)

식사 : 지중해 식단( 올리브유, 생선,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공부 : 외국어, 고사성어, 한자, 숫자 계산, 초성게임, 스도쿠, 독서, 노래교실, 받아쓰기

사회활동 : 친구 만나기, 통화하기, 영상통화, 문자

 

 

보호자를 위한 처방전 : 규칙적인 휴가

 

함께 살며 환자를 장시간 돌보는 돌봄 가족은 먼저 '자기 돌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돌봄에서 오는 부담과 스트레스는 돌봄 가족에게 우울이나 불안, 신체적 증상을 야기한다. 결국 환자가 시설에 입소하게 되는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 2~3 개월에 한 번씩은 휴가를 가라.

여가활동은 돌봄의 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대처방법 중 하나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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