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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서평 글쓰기 특강, 김민영

by 수별이 2021. 4. 3.

독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중 하나의 방법인 서평 쓰기의 틀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독서를 한 후 짧게나마 생각이나 감상을 글로 정리를 해두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서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고 이 책을 발견하여 읽어보았는데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독후감이 '나'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주관적으로 쓰는 글이라면 서평은 객관적이고 균형적이며 추천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이다. 누가, 왜 그 책을 읽어야하는지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주제가 명확해야하고 어떤 관점으로 주제를 풀어나갈 것인지 미리 결정을 하고 써야한다. 서평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고, 왜 추천하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서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서평 쓰기의 대략적인 틀은 다음과 같다.

 

① 발췌 ② 메모 ③ 개요 ④ 초고 ⑤ 퇴고

 

발췌는 인상깊은 부분을 옮겨오는 것이다. 밑줄, 접기, 메모를 등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시를 해두면 이것이 서평의 씨앗이 된다. 작품의 주제가 드러난 부분, 작가가 강조하는 메시지, 작가의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고유의 색이 드러난 부분,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는 부분, 내가 감동받았거나 재미있었거나 유익하다고 느낀 부분을 발췌하면 된다. 표시된 부분이 너무 많다면 주제에 맞춰 추리면 된다. 

 

메모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밑줄 그은 부분에 대한 생각, 저자에게 묻고싶은 것 등 자유롭게 메모하면 된다. 1차 메모는 이정도면 충분하고 2차 메모에서는 글감을 정리한다. 책의 주요내용, 작가소개, 책의 특장점 등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이 메모다.

 

개요는 어떤 식으로 글을 풀어나갈 것인지 틀을 잡는 과정이다. 1문단 발췌, 2문단 작가 및 작품 소개, 3문단 줄거리 요약, 4문단 전체느낌, 추천대상, 추천이유, 마무리의 과정식으로 순서는 나의 마음에 들게 짜면 된다.

 

초고는 본격적으로 쓰는 단계다.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요약하고, 책의 특징이나 작가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이유를 쓰면 된다. 좋은 책이다라는 칭찬만으로는 안되고 어떤 점이 어떻게 재밌었고, 읽을만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더 좋다.

 

퇴고는 서평쓰기의 8할이다. 다시보고, 고쳐쓰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헤밍웨이도 『노인과 바다』를 400번이나 고쳐썼다고한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어도 많이 생각하고 깊게 읽어야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다른 책을 펼쳐드는 습관을 버리고 서평쓰기를 습관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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