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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책] 이제부터 민폐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by 수별이 2018. 9. 30.

 

미용실에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꽤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어 글로 남기려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비참해진다

 

 

 

예를 들어 죽은 지 3개월 후에 발견된 독거노인이나,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뉴스 등을 보고나면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불안이 싹튼다. 그리고 그 불안은 온갖 상상을 끌어들여 그 몸집을 불려간다. (p.80)

 

만약 비참한 노후를 보내게 될까봐 불안하다면, 생각할 수 있는 나쁜 쪽의 패턴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모두 생각해보라.

'저금한 돈을 다 써서 매일 밥을 못 챙겨 먹어도.......괜찮아.'

'독거노인이 되어도 외로워진대도.......괜찮아.'

'병에 걸려서 남은 인생을 모두 병실에서 보내도..........괜찮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으려고 애쓰니까 늘 불안함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악의 일을 실컷 생각해보고, 그런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예상했던 일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면 된다. 불안해할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 (p.84)

 

 

 

 

내 최대의 걱정이 노후걱정이라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다. 은퇴 후의 생활이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못한 쪽이 더 많을테니 이 걱정은 분명 나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노인빈곤률 1위국가 아닌가.

 

어찌 되었든 일을 할 수 있을때까지는 일을 하며 저축을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져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게도 불안감이 약간은 덜해지는 기분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은 아픈데 병원도 못가고 먹을 것이 없어서 굶다가 죽는 것인데 이렇게 되어도 어쩌겠나. 괜찮아.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안하고 자유롭게 사는 법

 

 

 

 

앞으로는 이 정도 돈이면 충분하다 라고 생각해보라.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다면 곧 돈이 들어온다고 믿어보자. 이런 생각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자신에게 이미 돈이 있다고 생각하면 돈에 대한 집착이 사라질 것이다. (p.101)

 

 

 

음.. 이건 좀 와닿지 않는다. 돈이 없는데 있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집착이 사라질것 같지는 않은데.

 

고코로야 진노스케가 제안하는 한 가지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일단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일을 하면 된다. 그렇지만 분명 '하지만' 이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다. 그 일로 '밥 벌이를 할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럴만한 재능이 있을까' 등등.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했을 때보다 하고 싶은 일만 했을 때 오히려 수입이 늘어나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 미움 받을 용기를 갖고 한번 해보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당신은 결코 그를 바꿀 수 없다

 

 

 

사람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전혀 다르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해서 '너도 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까 상태를 바꾸려는 것은 애초에 빨리 포기해야 한다. 정리를 잘하고 못하고는 그냥 그 사람의 특징 중 하나일 뿐이다. 상대를 문제라고 생각하고 바꾸려 애쓸 것이 아니라, 정리를 못하는 것을 문제라고 여기는 자신을 바꿔야 한다.(p.188)

 

 

 

아는데,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예전에 법륜스님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상대방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내 마음가짐만 바꾸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관계도 좋아진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당신은 결코 그를 바꿀 수 없다!

 

옆에 두고 마음이 힘들 때 읽어보면 위안을 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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