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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7년의 밤- 정유정

by 수별이 2011. 7. 25.




광고를 무척 많이 한다는 느낌이 든 책이다.


작가는 정유정.

출생  1966년 8월 15일 (전라남도 함평)
학력  기독간호대학
 
수상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2007년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내 심장을 쏴라'는 소설로 2009년에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데 난 금시초문이다.
작가 이름도 생소하고..

그런데도 이 책을 산 이유는 광고가 계속 나를 유혹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상상력, 역동적 서사, 강렬한 메시지!!
게다가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라니!!
제목도 뭔가.... 신비한 느낌이 들고...




이 소설의 배경은 세령마을이다.
세령마을에 살고있는 오세령, 오영제, 문하영 가족
그리고 일 때문에  세령마을로 들어온 최서원, 최현수, 강은주 가족
여기에 이 소설의 중추 역할을 하는 최서원의 버팀목 아저씨 안승환.

이들 사이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다룬 7년의 밤.


세령마을엔 늘 안개가 짙게 껴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때... 공교롭게도 장마가 한창일 때였다.
하루종일 습하고 끈적끈적하고.. 4D 효과를 제대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습하고 축축한 느낌의 세령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이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사람과의 숨막히는 대결.

뭐 딱히 숨이 막힐것 까지는 없지만..;;

다른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누가 살인범인지 다 드러내놓고 시작을한다.
그래도 읽는 재미가 있다. 이것이 작가의 능력인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엔 오영제같은 인물이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글쎄. 정말정말 천사같이 착한 성인군자가 아니라면
오영제같은 모습이 우리 내면 어딘가엔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다만 그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을 뿐.



소설치고는 무려 500페이지라는 방대한 양과
잠수와 야구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며,
오영제의 인간성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최현수와 최서원 부자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책을 다 읽을 때 쯤 장마는 어느 정도 끝나있었다.

다음엔 작가의 전 작품인 내 심장을 쏴라를 읽어볼까?


※ 책을 읽다가 정말 박장대소한 문장이 있었는데..
   바로 최현수의 아내 강은주가 최현수에게 한 말이다.

 당신은 '○○달린 지니' 라고... 너무 웃겨서 정말 뒤집어질 뻔했다.
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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