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

[책] 김성오, 육일약국 갑시다

by 수별이 2015. 10. 23.

 

 

 

e-book 이라는 것으로 처음 읽은 책이다. 글자 크기를 키워 출퇴근시간에 버스 안에서 읽었는데 평소 지루하기만 하던 그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읽어볼걸 그랬다.

 

 

 

오로지 정직과 신용으로 성공한 기업인 김성오. 빚으로 개업한 4.5평의 육일약국을 경영할 때에도 기부는 꾸준히 해왔는데 이는 목사님이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만큼 가난했던 어린시절에도 베푸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하니 어린 아이의 생각으론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세뇌가 되어서 인지 그는 틈만 나면 이웃과 나눴고 그것은 다시 그에게 되돌아왔다.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멀리 보면 그것은 손해가 아니라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는 걸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뉴스를 보면 정치인, 기업인들의 비리나 탈세 얘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착하게 살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살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유한양행의 고 유일한 선생님이 떠오를 정도로 정직하게 벌고 번 만큼 세금 내고 그만큼 나눌 줄도 아는 김성오 대표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생기면 이 책을 사주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