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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임정섭 - 글쓰기 훈련소] 한 줄도 힘든 당신에게.

by 수별이 2011. 11. 10.


난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소망은 늘 가슴속에 있었다.

그러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니 '국어' 라는 과목을 배우기는 했지만
정작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떤 글이 감동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물론 나 역시도 어떻게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몇 달 전 우연히 신문광고에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두번이나 정독을 했을 만큼 유용한 책이다. 분량은 300쪽이 조금 넘는 정도인데 중간에 많은 예문들이 있어서 그렇지 실제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글쓰기 비법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

저자 임정섭은 경향신문,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북데일리라는 책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글쓰기 전문가로 키워내는 일을 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방송에서 '글쓰기 코치'로 활동한 경력도 있으니
아마추어들이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이보다 더 잘 알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픈 말은 바로 'POINT'만 알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글을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P : 포인트 즉, 글감잡기.
O : 아웃라인 즉, 문제제기를 어떤 방식으로하고 근거를 뭘 제시할 것인가
      결론은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설계하는 일. 혹은 줄거리 쓰기가 해당된다.
 I  : 정보 즉 배경, 출판사, 저자, 연도, 표지, 제목, 서문 등이 모두 정보가 된다.
 N : 뉴스 즉, 포인트를 뒷받침할 근거나 남에게 전하면 귀가 솔깃할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
 T : 생각 혹은 느낌. 이것을 넣음으로써 독자들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앞 뒤로 인트로와 엔딩을 넣어 7단계로 만들면 더 완벽한 글을 쓸 수 있다.

이 외에도 글쓰기의 법칙(중복불가·금지·축약·단문쓰기의 법칙), 서평 잘 쓰는 법,
TV 리뷰 잘 쓰는 법, 비즈니스 라이팅 기법 등 버릴 것 하나 없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무척 많은 책이다. 다 소개하고 싶지만 저작권 침해가 될까봐 여기까지만...^^;

글쓰기 방법과 관련된 책을 읽고 이렇게 리뷰를 쓰려니 손발이 오글거릴 만큼 민망하고 걱정도 많이 된다. 그러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본 것이니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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