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환자가 어떤 조건에서 살아가는지 이해하기 위해 실험을 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욕설은 기본이고 뜬금없이 '죽여'라고 소리치는 녹음파일을 짧은 시간동안 귀에 꽂고 일상생활을 해보는 것이었는데 몇 초 듣던 나마저 정신이 이상해지는 기분이었다.
피시험자들 역시 간단한 덧셈도 힘들어했고 결국 얼마못가 이어폰을 빼버렸다.
우리는 자존감이라는 가상의 이어폰을 늘 귀에 꽂고 다닌다.
나를 북돋아주는 칭찬이 가끔 나올 때도 있지만
내 행동을 책망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말이 나올 때가 많다.
잘한다, 예쁘다 칭찬만해도 모자란데
하루종일 이런 내용의 녹음파일을 듣는다면 얼마나 영혼이 피폐해질까.
이 책에서는 자존감 낮은 것을
누군가가 하루종일 내 등에 엎혀서 나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이것도 이어폰 만큼이나 소름끼친다. 이런 짓을 여태까지 해왔다니.
과거는 지나갔으니 후회한들 소용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아무도 모른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 에 항상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일 중요한 면접이 있다.
'지금 여기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여기서 내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부터 답을 찾아나가야한다.
지금 여기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 면접을 잘 보는것.
아니지, 면접은 미래의 일이니까 지금 여기는 아니다.
→ 준비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벌써 반나절이 지나갔다.
아니지, 이건 과거의 일이니 되돌릴 수 없다.
→ 나는 지금 기업조사 및 자기소개서 정리를 하고싶다.
이것이 바로 지금, 여기다
현재에 집중하면 문제 해결을 앞당길뿐만 아니라 매력도 얻을 수 있다.
현재에 몰두한 사람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자존감도 높이면서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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