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건국대 일감호

by 수별이 2015. 5. 6.

 

 

 

건국대 정문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일감호라는 인공 호수가 나오는데

몹시 크고 아름답다. 

 

 

 

인공 호수 안에는 와우도 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새들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호수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먹는지는 모르겠는데 주변이 온통 숲이니 새들에게는

낙원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둥지를 틀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가는 새도 있고

횟대에 앉아서 신선노름하는 새도 있고 ㅋㅋ 부럽다.

왜가리 집단 서식지라고 한다.

 

 

 

인공연못을 이렇게 거대하게 만들다니!

덕분에 학생들은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 새들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얻고ㅎㅎ

학교 안에 이런 게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일감호가 보이는 등나무 벤치.

의자에 앉아있으면 꽃잎이 후두두 떨어진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생기있는 학생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ㅎㅎ

 

 

 

여기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우리도 한참동안 앉아있었는데 살랑살랑 바람도 불고 향긋한 꽃내음도 나고

데이트하기 딱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ㅎㅎ

 

일감호 안에 있는 와우도를 보니 정조의 부용지가 생각난다.

창덕궁 안에 부용지라는 아주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 안에도 와우도 같은 섬이 있다고 한다. 정조는 관료들에게 시짓기 시험을 내고 제 시간에 시를 짓지 못한 관료는

부용지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으로 귀양을 보냈다고 하는데 상상해보면 몹시 귀엽다.

 

조선왕조실톡 이라는 웹툰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으시 궁금하신 분은 보시길.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2598&no=35&weekday=w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