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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죽음에 관하여

by 수별이 2015. 7. 1.

 

 

 

 

네이버에서 2012년 8월 29일부터 2013년 2월 27일 약 6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웹툰이다.

죽음에 관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두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는데 한명은 죽고 다른 한명은 멀쩡히 살아서 친구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다.

 

 

죽은 친구는 신에게 울분을 토했다. 어떻게 자기가 죽는데 친구라는 놈은 그런 표정으로 날 지켜보느냐고.  그러자 신은 얘기했다. 너는 너의 마지막을 어떻게 상상하고 있었냐고. 너도 너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지 몰랐는데 그 친구라고 알았겠냐고.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해보면 나도 나의 마지막 모습이 어떨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연사, 질병, 살해, 익사, 추락사, 질식사, 동사, 아사, 익사 …….

음... 어떤 종류의 죽음이든지 남이 아닌 나의 마지막을 상상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죽음은 공기같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늘 우리를 애워싸고 있는 공기.

 

 

웹툰이지만 굉장히 무겁고 슬프다. (배경음악까지 틀어놓고 보면 더 슬프다)

하지만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웹툰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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