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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위층 리모델링 소음, 아래층은 무조건 참아야 돼?

by 수별이 2012. 4. 16.

 

 

3월 말부터 저희 윗집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살던 사람은 이사를 가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다 뜯어고친다고 공사중인데 아주 죽겠네요. 

 

아파트라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소음은 참고 살아야 되는 거 이해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습니다. 평일 휴일 가릴 것 없이 아침부터 쿵쾅쿵쾅 탁탁탁 도르르르 윙 …….

일요일 아침 8시도 되기 전부터 이러는 건 진짜 너무한 거 맞죠?

 

 

엊그제 엄마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공사책임자를 만났는데 그 분이 한번 구경하러 오라고해서 같이 가보셨대요. 가서 보니  베란다 트는 건 기본이고 벽까지 다 허물고 아예 새로 집을 짓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악!!!! 토요일날 외출할 일이 있어서 현관문열고 나갔다가 깜짝놀랐네요. 매캐한 먼지와 불쾌한 냄새가 계단을 타고 내려와 저희집 앞까지 점령하고 있었어요. 올라가보니 뭘 부수는지 안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마스크쓰고 있고 뿌연 먼지는 계속 날리고 잔해물들도 계단으로 굴러떨어지고…….

 

 

공사 하는 거 자체를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상식 안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평일 낮에 이런 소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이 참아야되는거죠. 그런데 주말까지 이러는 건 아니잖아요ㅠㅠ

소음에 먼지에 짜증!!!!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려 3주나 되는데 ㅠㅠ

 

 

 

저는 지금껏 아파트에 살면서 다행히도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아본 적은 없었는데..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왜들 그렇게 싸우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건 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진짜 임신부 있으면 유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외진 곳에 혼자 집 짓고 살지 않는 한 아파트라는 공동생활공간에서 어느 정도 소음은 참고 살아야겠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만 더 가진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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