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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91

훈련소에서 온 편지, 온 가족이 박장대소  19일날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동생으로부터 편지가 왔어요. 질병으로 몇차례 수술을 받아서 현역으로는 못 가고 공익으로 가게 됐는데, 현역 못 간걸 굉장히 아쉬워했어요. (지금은 오히려 공익으로 간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 아무튼, 이거 읽으면서 깔깔깔 엄청 웃었답니다. 누구한테 보낸건지 하다못해 '엄마에게' 라든지 '부모님께' 라는 말도 없이 다짜고짜 '나는 잘 살고 있어'라니.. 씻는시간 3분에 설거지도 직접하고 ㅋㅋ 집에 있을 땐 차려주는 밥 먹고 손하나 까딱 안 했는데 이렇게 고생하는거 보니 통쾌하기도하고 ㅋㅋ 웃기기고도 하고 그러네요. 가장 빵 터진 건 마지막 당부의 말. '엄마 내가 이런거 적었다고 여기 전화해서 건의하지마. 어떻게든 추적해서 나 혼나' 애초에 전화할.. 2011. 12. 29.
[아포지] 종아리 제모하고 왔어요^^ 황금같은 토요일 오전부터 피부과가서 제모하고 왔답니다 ㅎㅎ 털이 많은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그런지 저도 팔 다리에 털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여름만 되면 제모하느라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참고 참다가 이번에 드디어!! 큰맘 먹고 제모를 하러 갔답니다. 전화는 한달전에 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결국 오늘(토) 간건데요 주말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 참, 저는 대전 오라클 둔산점에서 했어요 ㅎ 병원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괜찮아요. 의사나 간호사들도 뭐.. 엄청나게 친절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고 5점 만점에 3점 정도?ㅋ 실장이라는 분과 잠깐 이야기를 하고 바로 시술 받으러 들어갔는데요, 안에 들어가보니 갈아입을 옷이랑 시술장비들이 있더라구요. 전 바지 통이 .. 2011. 11. 14.
수능 D-1, 겨울이 오고 있어요  어제 퇴근하는 길, 후진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가운데 보이는 환한 건 달일까요?ㅋㅋ 가로등 불빛인데 폰카메라가 후져서 제대로 담아내질 못하니;; 저렇게 나왔어요ㅎㅎ 여름에는 8시가 넘어도 훤하더니 이젠 6시만 넘어도 이렇게 어두컴컴해 지네요. 겨울이 오긴 오나봅니다.ㅎㅎ 바람도 조금 차가워진 것 같고 슬슬 수능 냄새가 나네요 ㅋㅋ 제가 수능 볼 땐 입에서 입김도 마구 나오고 손도 꽁꽁 얼었었는데 이번엔 한파 없을거라고 하죠. ^^ 밤 새도록 교문 앞에 자리잡고 있는 응원단들에게도 기쁜 소식일것 같네요. 69만 수험생들이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무사히 이 고비를 넘겨 우리나라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사람이 됐음 좋겠어요ㅋ 무슨... 교장선생님 아침조회 연설 같습니다만;;ㅋㅋㅋ.. 2011. 11. 9.
아파트 가스레인지 후드 사기 조심하세요ㅠㅠ 사진출처:http://blog.naver.com/jc8000?Redirect=Log&logNo=140127342103 오늘 낮에 누가 문을 똑똑 두드리기에 나가봤더니 "가스레인지 후드 점검 나왔어요~" 이러는 겁니다. 가스점검이나 바퀴벌레 소독으로 종종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 의심없이 문을 열어주었고 한 아주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주방으로 가더니 후드를 뜯고 청소시작. 얼마 전 엄마가 청소를 해 놓은 상태라서 엄청 깨끗했죠. 그 아주머니도 엄청 깨끗해서 놀랐는지 "오 아주 깨끗하네요, 성격이 깔끔하신가봐요" 라고 하면서 "그래도 여기 까만 기름때 보이시죠? 이거 닦아내셔야 해요 필터도 끼워넣으셔야 하구요" 그러더니 종이처럼 생기 필터를 뜯어서 우리집 후드에 끼워넣는겁니다. 그러더니.. 2011.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