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1 [책]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입시전쟁, 취업전쟁, 육아전쟁…… 그동안 이런 말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전쟁을 글로만 배워서 그 잔혹함이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전쟁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못할 것 같다.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은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그 주인공이 여자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여자가 주인공인 전쟁 이야기, 바로 2015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이다. 저자는 2차세계대전에 직접 참여했던 여성 200여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대화 형식으로 실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직접 그들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더 슬펐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중·고등학생들이.. 2015.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