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독설 1 김미경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106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포기하고 싶을 때 언니를 찾아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동생을 위해 나는 늘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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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예사롭지 않다.
새빨간 색. 게다가 제목도 '언니의 독설'이다.
독설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빨간색으로 표현이 된 것인가.
가끔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
'기분 좋은 날' 이라는 프로그램을 재방으로 볼 때가 있다.
거기에 나오는 강사가 '김미경'인데
평소에도 이 분이 하는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던 터라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봤다.
검색해 보면 여성리더십에 관해 수십년간 강의를 하고
관련 활동도 굉장히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분야를 이 정도로 연구하고 강의했으면
상당히 내공이 쌓였을텐데
이런 사람이 하는 독설이라면 충분히 가슴 깊이 새겨도 될만큼 유익하지 않을까?
저자는
30대 직장여성을 타켓으로 해서 이 책을 썼다.
자신도 결혼과 육아 그리고 일을 병행하면서
바닷물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고 수없이 많은 갈등을 했기에
후배들이라도 자신과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그 방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이렇게 자처해서 독설을 한 것이다.
난 아직 20대고, 결혼도 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아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사례에
100% 마음깊이 공감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나도 30대가 되고, 결혼도 하면 아이도 생길 것이기 때문에
이런 대처법(?)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내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무기가 될 것 같다.
이 책 내용 중에 내가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바로
직장을 학교처럼 여기라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9시에 출근해서 6시 땡하면 퇴근하길 바란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 말한다.
직장은 학교이고, 첫 출근한 신입사원은 신입생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월급까지 받으며 회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어떻게 6시 땡하면 퇴근을 할 수 있느냐, 어차피 집에 가도 TV밖에 더 보느냐,
그러니 차라리 회사에서 하나라도 더 배워서 5년 후엔 회사와 당당하게 거래해라.
이것이 요점이다.
회사를 학교로 생각하라는 말.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주말도 반납하여 일 하는 사람들,
이것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라도 더 배워서 5년 후엔 내 몸값을 회사와 당당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이것 말고도
워킹맘들이 직장에서 대처해야하는 방법이나
일을 하면서 생기는 시댁과의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 등이
정말 옆에서 언니가 말해주듯이 조근조근 잘 쓰여져 있는 책이다.
30대,
가정과 일 모두를 제대로 지키고 싶은 여성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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