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왜 필요한지 독자를 설득하고, 효율적으로 읽고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표지만보면 무척 따분해보이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저자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마흔, 책과 사랑에 빠지다> 라는 책을 냈고
'행북지기' 라는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강의도 하는 사람이다.
(나만 이제 안건가....?)
이 책이 독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스피치의 중요성까지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연습까지해보면
책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배움이 체화될 수 있다.
책 제목이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라서
독서법에 관한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다.
화두 독서법, 몰입 독서법, 하브루타 토론 독서법, 초서 독서법 등
많은 방법이 소개되어있는데 정약용의 초서 독서법이 마음에 들었다.
'초서'란 책의 내용 가운데 중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씀. 이라는 뜻이다.
정약용은 중요한 내용을 옮겨적고 정리해두는 습관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눈으로 읽는 것은 단 하루도 못가서 잊어버리지만,
손으로 읽는 것은 언제든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다."
저자도 비슷한 팁을 하나 주었다.
'3분 쓰기' 다.
책을 읽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포스트잇이나 앱에 3분동안 생각을 적는다.
이 글을 SNS에 공유해도 좋고 모아서 서평을 써도 좋다.
(서평 쓰는 법은 뒤에 소개하겠다)
더불어 각 장이 끝날때마다 짧게
생각을 정리해두면 글을 쓸 때 유용하다.
중요한 내용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려면,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한다.
책을 읽기 전에 왜 나는 이 책을 읽는지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보다
왜 읽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시작하자.
'왜' 라는 질문은 독서에서 뿐만 아니라
내 삶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
"내가 그 활동을 해야하는 이유,
그 활동이 내 인생의 무엇과 관련이 되어있어
내가 그것을 꼭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야만
어려움이 찾아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뻔한 내용의 책일거라 생각하고 기대없이 봤는데
그동안 읽었던 독서 관련 책들보다 더 알찬 내용이었다.
특히 '왜' 라는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이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겨서 좋았다.
* 좀 더 쉽게 서평 쓰는 법
1. 한줄 평 : 친구에게 소개하듯
2. 표지느낌 : 책 읽기 전에 써두기
3. 저자소개, 목차
4. 머리말(책의 핵심) 적고 + 생각적기
5. 책의 특징 :
다른 책과 어떤 점이 다른지, 누가 읽었으면 좋겠는지,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6. 책 속 내용과 3분쓰기 정리
7. 마무리 멘트 : 권유, 질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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