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한 것을 가지고 쉽게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
물도 100도가 넘어야 끓는 것처럼 책을 읽어서 의식이 확장되는 임계점도 존재한다. 취미로 하는 독서가 아니라 책을 읽어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몰입해서 단기간 내에 많은 책읽어야 한다.
대학교 다닐 때 신천지 회원(?)한테 낚여서 캠퍼스 안에서 설교를 들었던 적이 있다. 시작은 이랬다. 자기를 심리학과 학생이라고 속이고 과제 때문에 그러니까 그림 한장만 그려줄 수 있겠냐고. 그리 어렵지 않은 부탁이어서 열심히 그려줬는데,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그 사람이 해석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자기 얘기를 듣고 인생이 바뀔수도 있다나 뭐라나.ㅋㅋㅋ
시간 많이 안 걸린다고 해서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신천지인지 몰랐다.ㅋㅋ '척'이 있어서 치성을 드려야 된다느니 .. 아무튼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 비율이 각각 얼마나 될 것 같은지. 나는 반반이라고 대답했던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했다.
그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99% 이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갑자기 이 일화가 떠오른 이유는 저자 김병완이 추천하는 속독법 때문이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몰입와 무의식을 이용해서 독서하라고 한다. 글자를 하나씩 읽다보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책 한 권을 읽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책을 글자 단위가 아니라 사진을 찍듯이 이미지화해서 마치 풍경이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보다보면 한시간에 한권쯤이야 식은 죽 먹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것을 내려놓고 부산으로 내려가 미친사람처럼 책을 읽었다고 한다. 무려 3년동안 천 권. 그 결과 의식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지금은 일주일에 책을 한 권 쓸 수 있을 정도로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
취미로, 한 달에 한 두 권 읽는 것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읽어야만 인생이 바뀐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에서 저능아 판정을 받고 퇴학당했다. 그가 천재 물리학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덕분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인슈타인에게 체계적인 독서를 시켰고 아인슈타인은 스펀지처럼 모든 분야의 지식을 흡수했다.
에디슨 역시 초등학교 입학 후 3개월 만에 열등생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역시 그에게 독서 교육을 시켰고 그 결과 에디슨은 1000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나는 책을 읽지 않았다. 아예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 에디슨의 말이다.
이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워런 버핏 같은 전설같은 기업인들도 책을 엄청나게 읽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취미독서가 아니라 생존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3년동안 천 권을 읽으려면 하루에 한 권 이상을 읽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읽는 속도와 이해력이 빨라질테니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추천 도서 목록>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 플라톤
안티고네 - 소포클레스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
군주론 - 마키아벨리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국부론 - 애덤 스미스
공산당선언 - 칼 마르크스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시민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플루타크 영웅전 - 플루타르코스
오디세이 - 호머
오이디푸스 왕,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 - 소포클레스
메논 - 플라톤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방법서설 - 르네 데카르트
팡세 - 파스칼 블레즈
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투키디데스
향연 - 플라톤
신학대전 - 토마스 아퀴나스
리어 왕 - 윌리엄 셰익스피어
대혁신 - 프랜시스 베이컨
시민정부론 - 존 로크
캉디드 - 볼테르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옙스키
정신분석의 기원과 발달 - 지그문트 프로이트
논어 - 공자
국가론 - 플라톤
시학 - 아리스토텔레스
기하학원론 - 유클리드
자성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니벨룽겐의 노래 - 프란츠 퓌만
수상록 - 몽테뉴
템페스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인간오성론 - 존 로크
실락원 - 존 밀턴
선악의 피안 - 프리드리히 니체
테아이테토스 - 플라톤
자연학 - 아리스토텔레스
프린키피아 - 아이작 뉴턴
신곡 - 알리기에리 단테
백경 - 허먼 멜빌
상대성 원리 - 알버트 아인슈타인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 아이스킬로스
파이드로스 - 플라톤
형이상학 - 아리스토텔레스
캔터베리 이야기 - 제프리 초서
리차드 2세 - 윌리엄 셰익스피어
돈키호테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에티카 - 스피노자
역사철학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빌리 버드 - 허먼 멜빌
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바가바드 기타
철학의 위안 - 보에티우스
타르튀프, 인간 혐오자 - 몰리에르
도덕철학 - 임마누엘 칸트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쇼펜하우어
죽음의 집의 기록 - 도스토옙스키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간의 사명 - 피히테
일리아스 - 호머
오리고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악의 꽃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내가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더글라스 케네디,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0) | 2015.09.02 |
---|---|
[책] 미즈키 아키코,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0) | 2015.08.25 |
[책]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 (0) | 2015.08.21 |
[책]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당신은 어쩌다 지금과 같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까 (0) | 2015.08.18 |
[책] 헤르만 헤세, 데미안 (0) | 2015.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