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기업어음과 회사채,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수별이
2012. 11. 16. 12:52
LIG 그룹 회장 일가가, 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는 계열사 주식 지분을 회수하기 위해서 파산 직전에 있는 LIG 건설의 2200억 가량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고, 지분을 회수할 수 있을 만큼 투자금이 모이자 바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대기업의 경영자라는 사람이 저지른 짓을 보자니 홈피에 있는 저 로고가 참 쓸쓸해보입니다.
그럼 이 뉴스에 등장한 어음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음이란?
어음이란,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하면서 주는 증서인데 크게 상업어음과 융통어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업어음은 기업이 상거래를 할 때 대금결제를 위해 발행하는 어음으로 제조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할 때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융통어음은 상거래가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돈을 빌리기 위해서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기업어음(cp,commercial paper)이란?
기업어음은 기업이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융통어음을 말합니다. 보통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자금을 마련할 때 발행하는데요, 담보없이 기업의 신용만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용으로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상태가 어느정도 믿을만하다고 평가받는 기업만 발행 가능합니다.
회사채란?
이와 달리 회사채는 3년 이상의 장기자금을 마련할 때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이 역시 기업의 신용으로만 발행되는데, 기간이 3년 이상이다보니 더 꼼꼼하게 조사하고 증권사로부터 기업실사까지 받아야 합니다.

조선일보 B10면 2012년 11월 16일 기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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