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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최진기의 글로벌 경제특강 - 유럽

by 수별이 2016. 2. 2.

 

 

유럽

 

 

유로화, 왜 만들었나

 

유로화는 1999년 가상화폐로 처음 등장, 2002년 정식 유통.

영국,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이외의 유럽 국가에서 유로화 사용.

 

브레튼우즈 협정(1944.7) :  금 1온스 = 35달러. 앞으로 세계 기축통화는 달러화.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화에 연동시키자. 그러나 1960년 베트남 전쟁 때문에 금태환제가 폐지되고 유럽은 1999년 유로화 통합.

 

 

 

 영국은 왜 EU에 가입하지 않았나

 

1990.10 동독과 서독 통일. 통일비용을 위해 서독은 돈을 마구 뿌렸고 당연히 물가가 올랐음. 물가를 잡기 위해 독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75%로 올림. 물가는 잡혔지만 독일의 화폐가치는 상승. 세계의 자금은 독일로 몰리고 화폐가치는 절상 = 유럽 각국의 화폐 가치 폭락.

 

그런데 1990년대 초반,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ERM이라는 유럽환율조절메커니즘 체제 안에 들어있었음. 유럽의 각국은 준고정환율제를 택해 서로 6% 이상의 환율 변동은허락하지 않겠다는 것. 영국  파운드화는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6% 이하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데, 실제로 독일 마르크화는 그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 되어야 정상이고, 영국 파운드화는 훨씬 싼 가격이 되어야 정상.

 

이미 독일 연방은행의 금리인상 때문에 유럽 각국에서는 고통을 겪고 있었음. 그래서 수많은 나라들이 독일을 따라 금리를 높여서 화폐가치 방어하고자 함.

 

독일은 초고금리로 마르크화의 가치가 매우 높아질 상황. 그런데 당시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파운드화 평가절하는 영국 경제의 장래에 대한 배신행위" 라며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선언. 그래서 영국 중앙은행은 시중에서 마르크화를 팔고 파운드화를 사서 파운드화의 가치를 지키고자 함.

 

이 틈을 타 조지 소로스가 " 영국 파운드화는 당연히 지금보다 가치가 낮아야 하는데, 영국 정부 때문에 억지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곧 파운드화는 폭락하니 팔아 치워라" 고 함. 소로스의 뒤를 따라 다른 수많은 헷지펀드 투자자들이 파운드화 공격.

결국 한 달만에 영국 정부는 ERM에서 탈퇴. 즉 파운드화의 가치절하를 수긍할 수밖에 없다는 항복. 1992년에 영국 파운드화는 마르크화에 비해 15% 가치절하.

 

이렇게 소로스에게 처참하게 당한 영국은 다시는 '고정환율제' 근처에도 가지 않게 되었고 EU 통합 노력에서 완전히 빠지게 됨.

 

 

유로화 통합 단점

 

① 환율조절 기능 상실

 

예를 들어 독일 마르크화와 그리스 드라크마화만 유로로 통합을 했다면?

독일은 경제 규모도 크고 물가도  안정적인 나라. 마르크화의 가치도 높음.

그리스는 경제 규모도 작고 인플레도 심하고 무역수지 적자도 큼. 드라크마화의 가치도 낮음. 편의상 마르크화의 가치를 100, 드라크마화의 가치를 50으로 가정하면

두 나라의 화폐를 통합한 유로의 가치는 75의 가치를 갖게 됨.

 

그리스 사람들은 돈 가치가 올랐으니 신남. 하지만 그리스 기업들은 똑같은 물건을 만들어도 가격 자체가 비싸지는 효과가 생겨서 외국에 수출하기가 엄청 힘들어 짐. 여기에 근로자들의 임금도 훨씬 비싸지는 효과도 생김. 경영하기 힘들어지니 다른나라로 공장을 옮기거나 망함. 실업률 증가.

 

독일 사람들은 돈 가치가 떨어져 생활하기가 빡빡해짐. 돈 가치가 떨어지니 수입품 사는 것은 더 힘들어져 국산제품 열심히 사용. 기업입장에서는 예전엔 100 마르크로 팔던 물건을 75유로로팔 수 있으니 가격 경쟁력이 생김. 임금도 똑같은 돈을 주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가치가 깎인 돈을 주게 되니 여기서도 이익이 커짐. 그래서 공장을 더 늘릴 것이고 일자리는 더욱 늘어남.

 

☞ 두 나라의 경제적 차이는 계속 벌어짐. 그리스는 점점 더 많이 수입해서 쓰게 되고 기업들은 망해 감. 독일은 점점 더 많이 수출하고 기업들은 성장. 

 

그리스 1994~1998년 GDP대비 평균 2.3% 적자.

통합 이후엔 8%까지 적자.

 

 

② 재정기능과 통화기능의 분리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이 맡고 있지만 재정정책은 각 국이 알아서해야 함.

조화롭게 정책을 펼 수가 없음.

 

③ 위기의 전염 효과가 너무 높아짐

 

 

 유로화의 미래

 

① 그리스 쫓아내기 : 그리스를 빼버리면 그리스는 빚 때문에 파산.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그리스의 뒤를 따라 퇴출될 확률이 높음.

 

② 독일 쫓아내기 : 우등생인 독일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음.

 

③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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